역외 원…야간장 마감가 원 트럼프 “이란, 시간내 호르무즈해협 개방해야” 이란 “적국 외 선박, 호르무즈 통과 가능” 신현송 BIS 수석 이코노, 한은 총재 후보 지명돼
일 원·달러 환율은 원대에서 고점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한 가운데 이란은 적국 외 선박에 통과가 가능하다며 반응한 상태다. 전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이날도 국내 시장엔 강달러 압력이 환율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주말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원에 최종 호가됐다. 새벽 2시 마감가는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선을 등락 중이다.
주말 이란은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사실상 제한적 개방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란은 지난 일엔 ㎞ 떨어진 인도양 차고스제도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같은 거리의 유럽까지 공격 사정권에 넣어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일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이 나왔던 만큼 이란의 조치에 대해 미국이 어떤식으로 반응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에서의 출구전략을 모색 중이지만 발을 빼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이날 국내 외환시장은 환율 상단 레벨을 탐색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급등과 뉴욕증시 급락, 달러 강세 트리플 악재가 아시아장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을 수반한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다만 원 돌파에 따른 당국 환시장 안정화 경계감과 수출업체 고점 매도는 여전히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재료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선 주말 사이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수석 이코노미스트(경제보좌관 겸 통화정책국장)이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됐다. 그는 지난 일 “물가, 성장 그리고 금융안정을 감안한 균형있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